[서경이 사진 입문시키기] 1-2. 조리개

2024. 7. 14. 03:59Talk

조리개란?

 
조리개는 눈의 홍채와 같은 역할을 한다.
렌즈의 여러 장의 날이 원과 가까운 모양을 이루고, 그 원의 크기를 작게 하거나 크게 하여 빛의 양을 조절한다.

 

조리개값(F-Stop)

 
조리개값은 렌즈의 초점거리(렌즈의 중심에서 이미지센서까지의 거리, mm로 표현)를 조리개의 유효구경(조리개의 지름)으로 나눈 값이다.

조리개값 = 초점거리(mm) ÷ 조리개의 유효구경(mm)

 
조리개값은 F1.4, f/1.4, 1:1.4 등으로 표시한다.
조리개의 유효구경이 커질수록 빛이 양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되고 조리개값은 작아진다.
밝은 사진을 찍으려면 조리개값이 작은 렌즈가 있어야 한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렌즈를 밝은 렌즈라고 부른다.
밝은 렌즈는 유효구경이 커야하므로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
 
단렌즈의 경우 F1.8 값을 갖는 것이 보통이며, 1.4나 1.2, 0.95의 값을 갖는 제품도 있다.
 
줌렌즈의 경우 F2.8 값을 갖는 것이 보통이며 2.0이나 1.8의 값을 갖는 제품도 있다.
그리고 줌렌즈는 종류에 따라 초점거리가 변해도 최대개방 조리개의 값이 고정되는 것이 있고, 초점거리가 변함에 따라 최대개방 조리개값이 변하는 것이 있다.
 
 

조리개값과 피사계 심도

 
피사계 심도란 피사체를 중심으로 그 전후의 초점이 맞는 거리이 깊이를 말한다.
초점이 맞는 영역이 넓으면 '심도가 깊다'라고 말하고, 그 반대는 '심도가 얕다'라고 말한다.
심도가 얕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아웃포커싱'이나 '배경흐림' 효과가 크다는 것을 말한다.
조리개값이 작을수록 심도가 얕아진다.
반대로 조리개값을 크게 하여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지고 초점이 맞는 구간이 많아진다.
 (우리가 잘 안보일 때 눈가를 찡그리며 눈을 얇게 뜨고 보는 것은 심도를 깊게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별 조리개값

 
1. 조리개값을 작게 하여 촬영하는 경우

  • 인물사진을 찍을 때, 아웃포커싱 효과를 통해 배경보다 인물에 집중하고자 할 때
  • 어두운 실내에서 빛의 양이 부족할 때
  • 새사진 등 셔터속도를 빠르게 촬영할 경우 빛의 확보를 위하여 필요할 때

2. 조리개값을 크게 하여 촬영하는 경우

  • 풍경사진을 찍을 때, 전 구간에 초점이 맞는 심도가 깊은 사진을 찍을 때
  • 밝은 야외에서 빛의 양을 줄이고자 할 때
  • 접사사진의 경우 심도가 매우 얕기 때문에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플래시를 이용하여 빛을 확보하여 촬영한다. 

 

조리개값과 선예도


선예도(sharpness)는 화상이 선명하게 보이는 정도를 말하며, 선예도가 클수록 명암이나 색상의 대비가 크고 채도가 높게 나타난다.
선예도가 높으면 사물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쨍하고 날카로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조리개값이 작을 때에는 전체적인 선예도가 낮다.
렌즈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F11정도까지는 조리개를 조일수록 선예도가 좋아지다가 그 이상부터는 빛의 회절현상 때문에 저하된다.

참고 : 조리개와 보케

 
보케란 초점이 맞지 않는 영역의 빛이나 물체가 몽글몽글하게 빛망울처럼 표현되는 것인다.
조리개의 모양에 따라 보케의 모양이 달라진다.
조리개의 날이 많으면 더 원형에 가까운 모양의 보케가 생기고, 날이 적으면 각진 오각형이나 육각형의 보케가 생긴다.
렌즈의 굴절율이나 비네팅 정도에 따라 타원형, 회오리 모양의 보케가 생기기도 한다. 
렌즈 앞쪽에 하트모양이나 별모양의 구멍이 뚫린 필터를 끼워 독특한 모양의 보케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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