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입문

2024. 1. 22. 19:22Talk

결심

제대로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결심한건 2019년 쯤이었다. 페북이나 인스타에 아무런 의미없는 못찍은 사진을 올리는게 싫었다. 뭔가 나만의 콘텐츠를 갖고 싶었고 표현하고 싶었다.

카메라 구입 전에 우선 카메라에 대한 책을 읽었다. 평소 이해력이 낮고 뭔가를 받아들이는게 느린 나였지만 의외로 책이 술술 읽히고 노출의 3요소 등과 같은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왔다.카메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갖춰졌다고 생각이 들어 바로 카메라를 사기로 했다.

나의 첫 카메라

고민하다가 우선은 똑딱이카메라를 사서 연습을 하기로 하고 중고로 캐논의 g7x를 구입했다. 한 2주정도 찍고 다니다가 이왕 연습하는거 좋은 장비로 하는게 낫겠다 생각해서 풀프레임카메라를 사기로 결심했다.

미러리스를 살까, DSLR을 살까?
캐논, 소니, 니콘 중 뭘살까?
렌즈는 뭘살까?
끊임없이 고민하다가 캐논 EOS RP와 아주 오래된 탐론의 구형 28-75mm 렌즈를 샀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 렌즈를 샀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돈이 없었고 장비는 너무 비쌌다.

그땐 몰랐는데 내가 카메라를 산 시점이 DSLR에서 미러리스로 대세가 기울던 시점이었다. 카메라를 사고 얼마 있다가 캐논에서 EF렌즈(캐논의 풀프레임 SLR용 렌즈) 개발을 중단하고 RF렌즈(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만 개발한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RF렌즈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나는 어댑터를 물려 EF렌즈를 사용했다.